항렬자는 어느 성씨를 막론하고 문중에서 의논하여 미리 선정한 한자를 작명에 삽입함으로써 대의 차서가 명료하고 원근 소목이 밝혀지게 되는 것이니, 우리 조문도 조선 중엽 이후 각파에서 항렬자를 엄격히 제정하여 착오없이 시행하다가, 경진대동보 시에 제종결의로 각파의 항렬자를 통일하기로 하여 아래와 같이 선정하였다.

25세 이후 3자씩을 선정한 것은 같은 이름을 감소케 하기 위한 조치이며, 승承자22세라 함은 삼송三松으로부터 갱기 1세 한 대수를 표시한 것이다. 삼송파가 아닌 제파는 시조로부터 대수를 정확히 계산하여 직계 선조 중 어느 대가 삼송에 해당하는가를 산출하여 다시 22세에 승자가 되도록 주의할 것이다.

항렬자 사용에 착오가 생길 때는 같은 뿌리에서 갈라진 우리 혈족의 순서와 소목昭穆이 문란함은 물론 선조에 대한 욕이 막심할 것이니, 대수가 불분명한 친족은 차라리 작명에 항렬자를 삽입하지 않는 것이 옳을 것이다.